우연으로 필연으로 낸 열정의 힘, 디오블릿

와인투유코리아

                             




사람들은 종종 와인메이커를 예술가와 빗대어 말한다. 창의성을 발휘해 각자의 정체성을 담아 와인을 만드는 과정은 마치 

예술가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일련의 직업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라이언 디오블릿 (Ryan Deovlet)은 여느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심혈을 기울여 와인이라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는 열정적으로 훌륭한 빈야드를 찾아 헤매고, 매해 빈티지마다 

더 나은 와인을 제조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 디오블릿의 설립자 Ryan Deovlet ]



흥미롭게도 그가 처음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하와이에서 마신 한잔의 커피였다. 어부이자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사촌과 

성공적으로 낚시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라이언에게 사촌은 자신이 직접 키운 원두로 커피를 내려주었다. 이 싱글 플랜테이션

(single plantation) 커피를 마셨던 순간을 라이언은 평생 잊지 못한다. 그 시간 이후 농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그날의 감동은 결국 그를 와인이라는 출발점으로 이끌어 주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라이언은 WWOOF(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로 향했다.

WWOOF는 유기농가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대가로 농장 일을 거들어 주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이다. 유명한 포도 재배 지역인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야라 밸리(Yarra Valley)에 있는 여러 빈야드에서 일손을 돕던 그는 터라머라(Turramurra Estate)

의 설립자 데이빗 레슬리(David Leslie)를 만나 호주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에 있는 와이너리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된다.





                                                                               



2005년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와인의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그는 업계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배움을 얻기

 위해 실력 있는 와인메이커와 포도 재배자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열정은 기회를 부른다는 말이 있듯이 센트럴 코스트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스티브 둘리(Steve Dooley)를 비롯해 레드 카 와인 컴퍼니(Red Car Wine Company)의 데이빗 래미

(David Ramey) 등 여러 실력자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그에게 운명처럼 찾아왔다. 디오블릿을 설립하기 전 마지막 여정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와이너리 비냐 코보스(Vina Cobos)였다. 



그곳에서 라이언은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폴 홉스(Paul Hobbs)와 같이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인으로도 

유명한 폴 홉스(Paul Hobbs)는 오퍼스 원의 초대 와인메이커로 활약하였으며, 미국을 기반으로 여러 나라에서 프리미엄 와인을 

만드는 세계적인 와인메이커이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컬트 와이너리 비냐 코보스(Vina Cobos)를 설립하였으며, 말벡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와인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그는 현재 미국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아르메니아 등 세계 곳곳에 총 8개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 세계적인 와인메이커 Paul Hobbs ]



라이언은 이들에게서 직접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와인메이킹 스타일을 접할 수 있었고, 포도 재배와 

와인메이킹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예리한 안목을 지니게 되었다. 이제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 시간이 다가왔다는 확신을 가진 

그는 비냐 코보스에서 2008년 수확기를 보낸 직후 캘리포니아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와이너리를 설립하기 앞서 우연히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의 선구자로 불리는 리차드 샌포드(Richard Sanford)의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라이언은 마치 운명처럼 

피노 누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 즉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샌포드를 찾아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그와 평생 친구가

 되었고, 샌포드는 기꺼이 자신이 운영하는 포도밭인 라 엔칸타다 빈야드(La Encantada Vineyard)의 포도를 라이언에게 

제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 La Encantada Vineyard ]



이렇게 프리미엄 포도를 확보한 그는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되었다. Deovlet이라는 이름은 

아르메니아에서 대량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 온 할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이름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발음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어졌다고 한다. 실제 Deovlet은 아르메니아식 발음으로 [Dev Let]으로 읽힌다.



               



이듬해 Deovlet의 첫 빈티지인 ‘2008 La Encantada Vineyard Pinot Noir’가 탄생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디오블릿은 Wine & Spirits를 비롯해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고급 와인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라이언은 

센트럴 코스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와인메이커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으며,  최근 Wine & Spirits가 뽑은 ‘2021 Top100 

와이너리’에 선정되면서 총 네 차례에 걸쳐 Top 100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디오블릿은 와이너리와 계약을 맺은 빈야드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본인이 포도밭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재배 과정을 

컨트롤한다. 열정과 기교, 직관력을 총동원해 포도 재배에서부터 와인을 병에 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디테일하게 관여한다. 

특히 포도가 최적의 상태로 익기 위한 조건인 포도밭과 포도나무 간의 균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최소한의 개입을 

원칙으로 세심한 수작업을 통해 와인을 만든다. 프리미엄 포도를 재배하기 위해 수확량을 제한하며 와인은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 Zotovich Family Vineyard ]



현재 와이너리는 라 엔칸타다를 비롯해 엄선된 3곳의 프리미엄 빈야드에서 포도를 공급 받고 있다.  그 중 조토비치 패밀리 빈야드

(Zotovich Family Vineyard)는 산타 리타 힐즈(Sta. Rita Hills) 북부에 위치한 가족 경영 빈야드로 매해 빈티지마다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는 포도밭이다. ‘농부의 발자국이야말로 최고의 비료’라는 신념 아래 최고 품질의 포도 생산을 목표로 빈야드를 가꾸고 

있으며, 생산된 포도 중 80%는 다른 와이너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에서는 새로운 빈티지로 돌아온 디오블릿 2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1. Deovlet, Zotovich Family Vineyard, Pinot Noir 2018

[디오블릿, 조토비치 패밀리 빈야드, 피노 누아]


밸런스와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와인으로 블랙베리로 시작해 체리, 블루베리, 감초, 갓 볶은 커피까지 다채롭고 향기로운 

아로마가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초반의 부드럽고 풍성한 과실향은 밀도 있는 탄닌을 만나 원숙한 풍미로 마무리되고, 석류와 

얼그레이 캐릭터가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적당한 산미로 인해 깔끔함이 끝까지 유지되며, 전반적으로 탄탄함이 돋보이는 

풀바디 와인이다.



2. Deovlet, Santa Barbara County, Pinot Noir 2018 

[디오블릿, 산타 바바라 카운티, 피노 누아]


훌륭한 밸런스와 생동감이 돋보이는 피노 누아로 붉은 과실과 블러드 오렌지, 과즙 가득한 플럼의 아로마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입 안에서는 베이킹 스파이스와 허브의 캐릭터가 전해지고 시나몬과 체다, 가죽 힌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특유의 풍미를 

선사한다. 복합미와 집중력이 뛰어난 미디엄 바디의 와인으로, 실키한 텍스쳐와 함께 매끄러운 피니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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