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 100점의 천재 와인메이커가 이끄는 170년 전통의 빈야드, 타이투스(Titus Vineyards)

와인투유코리아






29번 국도와 더불어 나파밸리의 대표적인 관광루트로 꼽히는 실버라도 트레일(Silverado Trail). 오크나무가 양쪽으로 

늘어선 로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명실상부 나파밸리 최고의 포도원들이 연달아 눈에 띈다.  실버라도 트레일 북부에 

위치한 타이투스 빈야드(Titus Vineyards)는 세인트 헬레나(St. Helena) 지역을 대표하는 포도밭 중 하나로 170년 

전통의 역사적인 포도밭에서 2 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 Silverado Trail 지도 ]


타이투스 가문이 1968년 목장을 매입했을 당시 이 곳에서는 이미 60년 넘게 Mondeuce, Burger, Golden Chasselas와 

같은 원조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었다. 또한 찰스 크룩(Charles Krug)을 비롯해 보리우 빈야드(Beaulieu Vineyards), 

뀌베종 (Cuvaison)과 같은 나파의 유명 와이너리에 오랜 세월 포도를 판매했을 만큼 훌륭한 품질의 포도를 생산해 왔다. 

타이투스는 이 지역의 높은 기온과 양질의 토양에는 보르도 품종과 진판델이 잘 자랄 거라는 확신을 갖고 70년대 

중반까지포도밭 재정비를 완료하였으며, 특히 오늘날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품종인 카베르네 쇼비뇽 생산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쳐 두 번째 재정비 작업을 하면서 포도밭의 대부분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70년대에 처음 심어진 진판델 블록 중 2곳은 여전히 활발하게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총 16개의 블록에서 8개의 양한 품종이 자라고 있으며, 카베르네 쇼비뇽을 포함한 보르도 품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 The Ranch Estate ]


설립자 리와 루스 타이투스(Lee & Ruth Titus)의 네 명의 아들 중 필립(Phillip)과 에릭(Eric) 두 형제가 현재 와이너리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 와인메이커로 활약하는 필립 타이투스(Phillip Titus)는 포도의 품질을 넘어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평론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천재 와인메이커 Phillip Titus ]


어려서부터 포도 재배에 흥미를 느낀 필립은 12살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포도밭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UC Davis에서 

농경학과 포도재배학, 식물학을 공부한 그는 대학 시절 훌륭한 와인을 찾아 부르고뉴와 보르도를 누비고 다녔다. 졸업 후 

4년 동안 나파의 그랑 크뤼로 불리는 샤플렛(Chappellet)에서 와인메이킹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기초를 다졌고, 

스트랫퍼드(Stratford), 카틀리지 앤 브라운(Cartlidge & Brown)의 와인메이커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샤플렛의 부름을 받은 그는 마침내 1990년 샤플렛의 정식 와인메이커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같은 해 그의 

가족 와이너리인 타이투스 빈야드의 와인메이커로도 동시에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2015년말 타이투스의 자체 양조장이 

공되기 이전까지 타이투스의 모든 와인은 샤플렛에서 만들어졌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나파밸리 포도밭에 대한 

그의 폭넓은 경험은 천재적인 블랜딩 실력으로 발현되어 흠잡을 데 없는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필립은 샤플렛의 유명한 와인메이킹 프로그램을 만든 장본인으로, 그의 활약 덕분에 샤플렛은 

미국 최고의 카베르네 쇼비뇽 생산자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 RP 100점의 주인공 2016 Chappellet Pritchard Hill Cabernet Sauvignon ]


2016 Chappellet Pritchard Hill Cabernet Sauvignon이 로버트 파커 100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만점 

와인을 선보인 그는 곧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완벽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보르도 스타일로 유명한 아틀라스 픽(Atlas Peak)의 애큐맨 

와인(Acumen Wines)에 와인메이커로 합류하게 되었다.



[ Eric Titus ]


필립과 함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에릭 타이투스(Eric Titus)는 현재 와이너리의 총지배인 겸 포도밭 운영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와이너리 대부분이 빈야드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외주 업체를 고용하는데 

반해 타이투스 빈야드는 에릭의 지휘 하에 자체적으로 직접 빈야드를 관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 뛰어 놀며 자란 

땅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에릭은 빈야드를 관리하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Green Practice'를 추구한다. 포도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살충제, 화학 물질 등 환경을 

해치는 작업을 최소화하며, 최종적으로 빈야드 고유의 특성을 담은 양질의 포도를 필립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임무이다. 그는 나파밸리 포도 재배자 협회(Napa Valley Grape Growers Association)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나파 밸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1951년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 ]


타이투스 빈야드는 실버라도 트레일에 위치한 명성에 걸맞게 와이너리 곳곳마다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포도밭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양측 풍력 발전기는 이곳의 명물이다. 1951년에 설치된 이 풍력발전기는 나파밸리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포도밭 온도를 낮추기 위한 최첨단 기술로 당시에 크게 화제를 낳았었다. 또한 새로 와이너리를 

지은 후에도 오래된 농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였는데, 지금은 고객들이 시음하는 동안 드라이버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타이투스 랜치 에스테이트(Titus Ranch Estate)의 와이너리는 낮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포도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 현대식 건물은 넓은 통창 너머로 남서쪽을 아우르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콘크리트 건물과 목재로 된 지붕의 조화가 모던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 현대식으로 지어진 와이너리 ]


현재 와이너리는 일년에 10,000케이스 정도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진판델, 카베르네 쇼비뇽, 쇼비뇽 블랑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그 외의 품종은 생산량이 매우 적으며 와이너리에서만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에서는 새로운 빈티지로 돌아온 타이투스 2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1. Andronicus, Red Blend 2019

[안드로니쿠스, 레드 블랜드]


Titus 형제가 추구하는 특유의 보르도 스타일이 잘 표현된 블랜딩 와인으로 블랙베리와 카시스의 리치한 아로마가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며 감초와 다크 초콜릿, 바닐라의 캐릭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풍성한 볼륨감과 실키한 탄닌이 돋보이며 10년의 숙성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2. Titus Vineyards, Cabernet Sauvignon 2019

[타이투스 빈야드, 카베르네 쇼비뇽]


밸런스와 집중력이 매우 뛰어난 와인으로 블랙베리로 시작해 체리, 블루베리, 감초, 갓 볶은 커피까지 다채롭고 향기로운 

아로마가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초반의 부드럽고 풍성한 과실향은 밀도 있는 탄닌을 만나 원숙한 풍미로 마무리되고, 

석류와 얼그레이 캐릭터가 피니시까지 길게 이어진다. 적당한 산미로 인해 깔끔함이 끝까지 유지되며, 전반적으로 

탄탄함이 돋보이는 풀바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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