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피노 누아의 거장 그랜트 테일러가 발견한 오타고의 다양성, 발리 와인(Valli Wine)

와인투유코리아

cdddca03b6914.png


매년 4월 영국 런던에서는 업계 최고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최고의 와인을 가려내는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IWC)가 개최된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와인계의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와인 품평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려 네 차례나 '베스트 피노 누아' 트로피를 거머쥔 와인메이커가 있다. 뉴질랜드 피노 누아의 거장, 
그랜트 테일러(Grant Taylo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357502368613.png[ 발리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그랜트 테일러 ]


오타고 출신인 그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와인메이커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과도 매우 인연이 깊다. 1980년 나파의 파인 릿지 와이너리(Pine Ridge Winery) 설립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도멘 나파(Domaine Napa) 등 미국 유수의 와이너리 설립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95년 오리건주의 유명 피노 누아 생산자인 아처리 서밋(Archery Summit)을 설립하는 데 큰 활약을 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양조 컨설팅을 하며 아처리 서밋과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갔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등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깨끗한 공기와 특유의 여유로움에 반해 
1993년 고향인 오타고로 발길을 돌렸다. 

당시 오타고에 있는 포도밭은 20헥타르에 불과했지만 이 지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그는 센트럴 오타고에 자리한 
깁스턴 밸리 와인(Gibbston Valley Wines)의 와인메이커로 처음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든 
1990 깁스턴 밸리 피노 누아(Gibbston Valley Pinot Noir)로 IWC에서 첫 번째 베스트 피노 누아 트로피를 수상하게 된다.



46295899a92ae.png

[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는 그랜트 테일러(좌)와 깁스턴 밸리의 오너 앨런 브래디(우) ]


마운트 디피컬티(Mt Difficulty), 펠튼 로드(Felton Road), 케릭(Carrick), 페러그린(Peregrine), 
마운트 에드워드(Mount Edward) 등 오타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와이너리들 중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그는 90년대 오타고의 수많은 와인 브랜드의 첫 번째 빈티지 생산에 참여했다.

그는 오타고 최초로 남북 정방향으로 포도나무를 심었으며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나무의 밀집도를 극도로 높이는 등 
오타고 와인 역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18년 간 화려한 와인메이킹 경력을 쌓은 그는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와인을 만들고자 1998년 발리 와인(Valli Wine)을 설립했다.
뉴질랜드 남섬 센트럴 오타고 지역에 위치한 발리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와인 양조를 하다 뉴질랜드로 이주한 그랜트의 증조부 

주세페 발리(Giuseppe Valli)의 성을 따서 이름 지었다.

그랜트는 와이너리를 설립한 후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오타고 내 하위 지역(Sub-region)의 다양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의 철학은 오타고 세부 지역 간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eb66c1adc12c9.png

 [ 센트럴 오타고 지도 ] 


발리 와인은 4개의 빈야드에서 싱글 빈야드 피노 누아를 생산한다.

발리의 대표적인 포도밭인 깁스턴(Gibbston)을 포함해 반녹번(Bannockburn)과 벤디고(Bendigo) 빈야드는 
센트럴 오타고에 자리하며 나머지 한 곳은 새로운 와인 재배 지역인 오타고 북부의 와이타키 밸리(Waitaki Valley)에 위치한다. 


각각의 빈야드에서는 서로 다른 특징을 살린 특색있는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가진 반녹번의 와인은 검은 과일의 특성이 강하며 타닌이 강해 장기간 숙성해 마시기 좋다.
깁스턴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상쾌한 산미를 특징으로 하는 반면 벤디고의 와인은 묵직하면서 다크하고 리치한 풍미를 자랑한다.



af3c66f69553c.png

[ 와이타키 빈야드 전경 ]


오스트랄라시아(Australasia)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와이타키 밸리에서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 덕분에 
향이 매우 강하고 가벼운 미네랄이 느껴지는 부르고뉴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된다.

뉴질랜드는 부르고뉴와 공식적으로 와인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유일한 와인산지다. 
특히 센트럴 오타고 지역은 부르고뉴와 많은 교류를 해왔는데 와이타키 와인은 발리의 와인들 중에서 
가장 부르고뉴 스타일을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86e41fc4ffb43.png

[ 깁스턴 빈야드 전경 ]


1998년 구입해 와이너리와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깁스턴 에스테이트 빈야드는 이 지역 최초로 남북 정방향으로 포도나무를 심어 
피노 누아의 품질을 좌우하는 균일한 숙성에 유리한 조건으로 설계했다.

포도밭의 토양은 주로 편암과 충적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0.5에서 1m 정도 깊이의 표토 아래로는 자갈이 분포돼 포도나무가 
물과 영양분을 찾아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

깁스턴은 오타고에서 가장 시원한 하위 지역 중 하나로 과실이 숙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는 곧 피노 누아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포도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을 연장시켜 준다는 의미다.

이러한 유리한 조건으로 인해 깁스턴 빈야드에서는 매년 우아함과 복합미가 발달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a122f1e727597.png



깁스턴 빈야드의 와인은 국제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그 품질을 증명해 왔다.

2021년 열린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는 2019 발리 깁스턴 빈야드 피노 누아가 '세계 10대 와인'으로 선정되는 동시에
'베스트 뉴질랜드 레드 와인' 트로피를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깁스턴 피노 누아를 두고 센트럴 오타고에서
가장 섬세한 피노라고 극찬했다.



e2c0a88934522.png

[ 발리의 와인메이커 젠 파 ]


오늘날의 발리 와인을 이끈 또 한 명의 주역으로 와인메이커 젠 파(Jen Parr)를 빼놓을 수 없다.

오리건 주 출신의 젠은 발리에 합류하기 전 미국, 프랑스, 남아프리카, 호주 등에서 다양한 와인메이킹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뉴질랜드 인터내셔널 와인쇼(New Zealand International Wine Show)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챔피언
와인메이커 어워드(Champion Winemaker Award)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발리 와인 합류 후 IWC,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즈(Decanter World Wine Awards)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한
젠은 발리 와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2020년에는 <고메 트래블러(Gourmet Traveller)>에서 선정한 '올해의 뉴질랜드 와인메이커'에 오르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56cd50c56c41c.png


발리 와인을 센트럴 오타고 최고의 와이너리로 만든 다양한 요소 가운데 핵심은 단연코 지역에 대한 애정일 것이다.

대중이 미처 들여다보지 않았던 세부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 새로운 와인산지에 대한 탁월한 선견지명으로 오타고가
오늘날 '뉴질랜드 피노 누아의 대명사'로 불리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발리 와인 3종을 소개한다.




05291e867d06c.png

 


1. 발리, 깁스턴 빈야드 피노 누아 Valli, Gibbston Vineyard Pinot Noir 2022

오타고에서 가장 시원한 하위 지역 깁스턴 에스테이트 빈야드만의 우아함과 복합미가 강조된 와인으로
풍부한 미네랄리티와 묵직함이 인상적이다.
말린 허브와 타프나드(tapenade), 젖은 조약돌의 매혹적인 아로마가 와인잔 위로 피어오르며, 여기에 무화과, 체리,
스트로베리 브륄레 노트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향을 완성한다.
입안에서는 붉은 핵과류와 라즈베리를 중심으로 블랙 커런트의 부케가 조화를 이루며 깊이감과 복합미를 더한다.
실키한 텍스처와 함께 훌륭한 타닌과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있는 와인으로 15년의 숙성잠재력을 지녔다.

* 94+ Points - Robert Parker
* Gold Ribbon, 95 Points – Bob Campbell MW, The Real Review



ecd0b817b759f.png


2. 발리, 와이타키 빈야드 피노 누아 Valli, Waitaki Vineyard Pinot Noir 2022

강렬한 아로마와 유니크한 언더톤이 특징이며 허브, 삼나무, 부싯돌의 노트가 가미된 야생 딸기, 석류의 아로마가 인상적이다.
입안에서는 올스파이스를 비롯해 플럼, 스트로베리, 타르트 체리로 이어지는 독특한 부케가 매력을 뽐낸다.
훌륭한 타닌과 놀라운 지속력이 돋보이는 유연하면서 생기발랄한 와인으로 15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을 지녔다.

* 94 Points - Robert Parker
* Silver Ribbon, 94 Points – Bob Campbell MW, The Real Review




045c21e2bf967.png


3. 발리, 벤디고 빈야드 피노 누아 Valli, Bendigo Vineyard Pinot Noir 2022

벤디고의 따뜻한 테루아를 잘 표현한 와인으로 15년 이상의 숙성 잠재력을 지녔다.
다크 초콜릿과 삼나무, 블랙베리, 빙체리, 라일락 등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신선한 산미와 함께
검은 과일과 향신료의 복합적인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입 안에서는 생기 넘치는 텍스처에 견고한 타닌이 더해져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피니시를 선사한다.

* 95 Points - Robert Parker
* Gold Ribbon, 96 Points – Bob Campbell MW, The Real Review


발리 와인에 대한 문의는 031) 705-7168 또는 인스타그램 @wine2ukorea_offcial로 하면 된다.







0